창세기전 리메이크 체험판 기록 부분 전체
흑태자의 사선대형은 좀 유치해서 빠진 듯하고 역사 내용을 보니 팬드래건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가 당한 쪽으로 나오네요.
비프로스트의 갈등
예로부터 비프로스트 공국은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 연합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해 나라를 지켜왔다. 그러나 비프로스트 공왕 모젤은 실버애로우 맹주인 팬드래건 국왕 아슈르 17세와 친분이 깊었고, 안타리아 전쟁을 일으킨 게이시르 제국에 반감이 깊어 은연 중에 실버애로우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비프로스트 원로원은 비프로스트가 건국 초기부터 게이시르와 싸우며 위기를 겪은 만큼 게이시르와 반목해서 비프로스트에 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원로원은 되도록 게이시르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모젤 공왕과 원로원은 게이시르와의 외교를 놓고 일찌감치 의견 대립을 빚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를 향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아스카론
아스카론은 비프로스트의 초대 공왕 아이센 윌로우가 사용했던 1급 마장기이다. 한때 아스카론은 게이시르 제국의 침공을 막는데 큰 활약을 하며 비프로스트의 수호신이 됐지만 현재는 그 행방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저 비프로스트 국민들 사이에선 국난이 닥치면 다시 아스카론이 나타날 거라는 전설만이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안타리아의 교역
안타리아 대륙은 주신교를 믿는 동쪽의 팬드래건과 암흑신교를 믿는 서쪽의 게이시르가 옛날부터 종교관의 차이를 비롯한 여러 문제로 대립하는 관계였다. 대륙 안에는 다른 종교를 믿거나 중립국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안타리아 동부와 서부는 서로 배척하며 교류하지 않았다.
다만 국토의 대부분이 거친 산지인 게이시르는 농지가 적어 고질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었기에 넓은 곡창지대를 가진 팬드래건의 곡물을 수입해야 했다. 팬드래건 역시 광물 자원이 부족해 게이시르의 산지에 묻힌 풍부한 광물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팬드래건과 게이시르의 교류는 남쪽의 도시국가 사이럽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졌고, 두 나라는 서로 필요한 자원을 주고받으며 공생할 수 있었다. 반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한 사이럽스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긴 했어도 독점 교역을 통해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
팬드래건 왕국과 게이시르 제국은 옛날부터 안타리아 대륙의 패권을 놓고 잦은 다툼을 벌였다.
팬드래건은 게이시르를 제압하기 위해 주신교를 믿는 주변 국가인 아스타니아, 다갈, 커티스와 연합해 실버애로우 연합을 조직했다. 이 실버애로우의 맹주는 팬드래건의 국왕이 맡았고, 그 전통은 대대로 이어져 왔다.
반면 게이시르 제국은 게이시르보다 약소국인 트리시스와 가라드를 힘으로 굴복시킨 뒤 다크아머 연합을 만들었고, 게이시르 황제가 다크아머의 맹주를 맡았다.
이때부터 안타리아에는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가 서로의 이익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대결하는 힘의 시대가 펼쳐지게 되었다.
안타리아 전쟁
팬드래건 국왕 아슈르 17세는 안타리아 서부 국가들이 척박한 환경 탓에 늘 식량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은밀히 사이럽스를 압박해 곡물가를 인상해 왔다.
시간이 흐르며 곡물가는 살인적인 수준으로 올랐고, 게이시르 제국은 사이럽스에 항의했지만, 팬드래건의 압력에 눌린 사이럽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 상황을 참다 못한 게이시르는 에스겔력 1199년, 사이럽스에 선전포고를 했다.
게이시르에게 침공당한 사이럽스는 바로 실버애로우에 도움을 청했고, 팬드래건 국왕 아슈르 17세는 실버애로우군을 이끌고 게이시르 제국군을 주축으로 한 다크아머군과 격돌했다. 앞으로 오랫동안 이어질 안타리아 전쟁의 시작이었다.
팬드래건의 몰락
안타리아 대륙의 패권은 오랫동안 동쪽의 실버애로우가 갖고 있었는데, 이 실버애로우의 힘은 단연코 맹주국인 팬드래건 왕국에서 나왔다. 팬드래건은 비옥한 대지와 풍부한 자원은 물론 안타리아 대륙에서 제일 강력한 병기인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까지 보유해 대륙 최강국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에스겔력 1199년, 사이럽스의 곡물가 인상으로 안타리아 전쟁이 발발한 후, 팬드래건은 자신만만하게 실버애로우군을 이끌고 참전했다. 하지만 승리를 자신했던 아슈르 17세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강력한 검사이면서 지략가이기도 했던 흑태자의 존재였다.
칼 대제 대신 전쟁에 나선 흑태자는 병력면에서 열세임에도 다양한 전술을 앞세워 실버애로우의 허를 찔렀고, 실버애로우는 연이은 패전을 겪으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전쟁 도중 갑작스럽게 칼 대제가 서거하면서 흑태자는 급히 암흑성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흑태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실버애로우는 전력을 재정비하고, 다시 게이시르 제국을 몰아붙였다.
실버애로우의 역습에 다크아머는 무려 절반이 넘는 병력을 잃었고, 전쟁의 향방은 실버애로우의 승리로 결론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흑태자는 칼 대제의 서거로 발생한 혼란을 빠르게 정리하고 돌아와 그라테스 평원에서 전쟁의 승패를 가를 대전투에 들어갔다.
실버애로우는 압도적인 전력에도 불구하고 흑태자의 신출귀몰한 전술에 휘말려 아슈르 17세와 왕자들이 전사하는 등 최악의 참패를 당했고, 팬드래건성에 게이시르의 깃발이 휘날리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그 후 팬드래건은 게이시르에서 파견한 총독이 관리하는 식민지로 전락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왕국의 종말이었다.
한편 간신히 전쟁의 화마를 피한 팬드래건의 이올린 왕녀와 라시드 왕자는 안타리아 대륙 동쪽 끝에 있는 동맹국 다갈로 망명해 팬드래건을 되찾기 위한 투쟁에 들어갔다.
이올린 체포 작전
이올린 왕녀가 이끄는 성기사단이 제국령 팬드래건 내에서 지속적으로 저항 활동을 펼치자, 게이시르 섭정 베라딘은 성기사단을 뿌리 뽑기 위해 이올린을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
제국군은 팬드래건의 국보인 영광의 홀을 게이시르 제국에 보내겠다는 소문을 흘린 뒤 실제로 수송대를 파견해 영광의 홀을 게이시르 제국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단 수송대는 성기사단을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경비가 허술한 커티스를 거쳐 게이시르로 이동했다. 하지만 수송대는 어디까지나 미끼였고, 이올린을 잡기 위해 나선 건 제국칠용사인 번스타인과 카슈타르였다.
단지 베라딘은 흑태자에게 충성을 바쳤던 번스타인과 카슈타르가 자신의 명을 마지못해 따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과연 이들이 전력을 다해 이올린을 상대할지 의심하고 있었다. 그래서 베라딘은 비밀리에 자신의 친위대를 추가로 커티스에 파병했다.
한편 이올린과 성기사단은 이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영광의 홀을 되찾기 위해 커티스로 잠입했고, 베라딘의 계획대로 제국군의 역습을 당하게 되었다.






